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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는 사회가 정말이지 고독하고도 무서운 점은 자신이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사실을 뼈까지 깊숙히 아려오는 점이다.
그것도 완전한 의미에서 단절이라면 단절이라는 것도 느낄 겨를이 없는 완전한 단절이겠것만 이놈의 체계는 그렇지 못해 어설프게 사회의 소통수단을 위로라는 이름으로 낚시줄에 걸고서는 밀었다 당기기를 할 뿐이다. 완전한 홀로가 아닌이상 사회를 동경하고 이 제약적이고 답답한곳에서 당연시 나가고 싶은것인데. 과거의 군대와 달리 많이 좋아지는 군대라고 해서 무조건 좋아지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시간과 함께 비대해져 나간다. 좋아하던 취미와 멀어지고 그나마 취하던 기호마저도 슬슬 퇴색해가기 시작하고 근육이 꿈틀대는 삽질에 익숙해져가는 내 모습을 보아라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와 어이없음이 기습을한다. 어느새 이런 환경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이나 생각 그리고 목표가 정말로 어떤것인지 기억이 희미해져만가거 구조속에서 형틀로 찍어내는 듯한 무식한 인간이 하나 쿵딱 하고 만들어져 가는듯해 불쾌감이 온몸을 스친다. 사실 생각해보면 민간사회의 구조 자체도 상대적인 기준일뿐 딱히 자유라고 부를수 없지만서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가오는 소외감과 고독감은 꾀나 실감있게 통제 라는 것을 느껴주게한다. 더더욱 웃긴것은 이러한 조건자체도 다같은 군대라고 다같은것이 아니라는 점인데. 누구는 쉴새없이 포상휴가와 부대내의 훌륭한 조건과 해이헤진 군기(혹은 선진병명문화라고 부르는)와 단순하고 쉬운 훈련과 대충대충 시간만 세어가는 그러한 군인이 있는 반면에 나 처럼 몇일에 한번씩 군장싸는건 기본이요 매일같이 간부들의 간섭과 격렬한 훈련, 언제든지 생겨나는 작업 덕분에 순식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보며 머리카락 숫자도 줄어드는걸 보자니 이게 왠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어쩌랴 이건 불만의 토로도 아니고 현실의 비관도 아니다. 어느순간부터 나는 세상에 적응하는법 나를 보존하면서 새상을 살아가는법을 조금씩이나마 배워가고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나 과정또한 상당히 흥미롭고 주관적이기에 자부심 꾀나 가지고 살아가는중이거늘. 힘든 군생활이란것도 물질적으로 보자면 남는것 하나없는데 왜이리 추억이라는 시간의 거울에 비춰보자니 즐겁게 생각되는것인지. 부디 통제와 고독이라는 올가미속에서 내 소중한 의지와 꿈들 그리고 기억을 세퇴시키지 않기만을 바랄뿐이고 몸과 마음또한 건강히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핫핫핫. 시원하게 한번 웃고나니 마음속의 응어리도 풀어지는듯하고 이글의 처음이 말하듯 고립되는 나 또한 지금에서는 넓은의미에서 고립을 포함하는 거대한 자유속에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조금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2년간 나를 기억하던 자그마한 인연들의 그 갸냘픈 실이 세월의 무게에 못이겨 끈어질까 신경쓰이는점만 뺀다면 이놈의 군생활 1회용으로는 정말이지 할만하다. 참으로 이로 말할수 없는게 많거는 지금의 나는 이걸로 마음편히 눈을 감고 돌아서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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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몇년만에 진심을 담아서..
by zealot21 at 01/03 이틀전에 거기서 나왔음. 참.. by skywhale at 12/29 어쩌다보니 만수 무강하고 육.. by zealot21 at 10/15 여전히 가슴한켠을 아리게하.. by 흰머리박쥐 at 10/15 감사합니다. by zealot21 at 10/09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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